2022 Trend 04. Re-commerce

네번째 키워드 중고명품입니다. 과거, 중고명품은 ‘저렴하다, 가짜가 많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그레이 마켓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들과 거대 자본이 직접 중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중고마켓은 이제 시중에 구할 수 없는 희소성 있는 제품 혹은 빈티지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떠올랐습니다. MZ세대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들은 누구나 다 하는,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중고마켓은 그런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부상했습니다. Bain&co.에 따르면 앞으로 신품의 매출 증가률보다 중고품 매출의 증가률이 2배 가량 높을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럭셔리 브랜드는 중고명품 트렌드에 어떤 전략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courtesy of Gucci vault

Case 01.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 ▷ 발렌시아의 경우, 다른 명품 브랜드와 함께 지난 시즌 컬렉션을 리얼리얼이라는 중고 럭셔리 플랫폼에 제공했습니다. 그럼 이 플랫폼에 있는 업사이클링 전문가들이 이 제품을 고쳐기도 하고 타 브랜드 컬렉션과 제품을 합치기도 하면서 전 세계 하나 뿐인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 구찌는 작년에 구찌 볼트라는 작은 실험실을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한 코너에 구찌 빈티지를 판매합니다. 그리고 세계 2차 전쟁 시기에 출시되었던 제품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이 제품을 소유하는 것은 그 시간 또한 소유하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일부 제품을 들여다보면 원제품에는 없었던 디자인이 추가되어 있기도 합니다. 빈티지 제품에 구찌의 디자이너들이 현대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한 것이죠. 특별한 터치로 빈티지는 세상에 하나뿐인 희소성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볼트에 올라온 구찌 빈티지는 완판됩니다. ▷ 버버리는 마이워드롭이라는 렌탈과 중고판매를 동시에 하는 플랫폼에 재고를 업로드해서 중고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courtesy of Cartier

빈티지하면 시계과 주얼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Case 02. 중고명품 시계 ▷ 리치몬트는 일찍이 워치파인더라는 중고 시계 판매처를 인수했습니다. 워치파인더에서는 리치몬트 소속의 IWC, 바쉐론 콘스탄틴, 파네라이와 협력해서 시계를 매입할 수 있는 부티크를 일부 지정하고 자사 중고 시계를 매입 교환하는 것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서비스 지역이 아님) ▷ 최근 중고 시계 온라인 거래로 유명한건 크로노24입니다. 20년 이곳에서 거래된 시계만 2조 8천 억원이고, 전년비는 25%. 들어가보시면 내가 구매하는 제품의 시세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주식창처럼 볼 수 있습니다 또 롤렉스 같은 인기 아이템은 버추얼 피팅 기능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방문합니다. 특히, 요즘 MZ세대가 스틸 워치를 많이 찾고 있어서, 중고 워치 시장 자체는 연간 8%씩 성장중입니다. Case 03. 빈티지가 아닌 헤리티지 까르띠에와 바쉐론 콘스탄틴에는 특별한 부서가 있습니다. 메종의 역사에 상징적으로 존재했던 피스들을 찾아내고, 구매하고, 필요하면 고치는 곳입니다. 까르티에에서는 이곳을 트레디션, 바쉐론 콘스탄틴에서는 헤리티지라고 부르는데요, 이렇게 발견된 피스들은 아카이브 전시로 대중에게 공개되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합니다. 까르티에는 VIP 고객 한정으로, 바쉐론 콘스탄틴은 대중에게 판매하고 있죠. 사실 까르티에나 바쉐론 콘스탄틴처럼 접근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중고라고 해도 사실 1910년, 1950년에 만들어진 수집 가치에 있는 피스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접근은 명품 중의 명품임을 고객이 알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Previous
Previous

2022 Trend 05. Digital Expansion

Next
Next

2022 Trend 03. ESG